#의대입시 #최상위멘탈관리 #동기부여

공부가 힘들 때

마음을 살펴보세요

샤론코치의 공부정서

라운드업Nov 7, 2024

공부정서로 나만의 서사력 키우기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초등 때부터 수능 공부를 하면 유리할까. 심리적인 부담과 압박을 받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사춘기가 맞물리는 경우에는 공부에 대한 어려움과 더불어 정서적인 불안감이 극대화되기도 한다. 샤론코치연구소 이미애 대표는 “건강한 공부정서를 유지하는 데도 요령이 있다”며 “의대 입시와 같은 최상위권이 목표라면 공부정서와 함께 주요 과목인 수학, 과학, 국어에 대한 기본기를 착실히 다지고 자칫 이과 학생들이 소홀히 하는 영어에도 강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Chapter. 1

1단계. 공부정서 키우고 동기 부여 하는 법

공부 정서는 공부에 관한 좋은 감정을 말한다. 공부 정서를 길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의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은 신나서 오랫동안 할 수 있다. 교과서를 함께 읽고 연관된 장소를 방문하거나 참고할 만한 교재를 권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과 연결해 수업시간에 발표할 내용이 많아지면 서사력과 자신감이 길러진다.

좋아하는 과목과 연결해 좋은 경험들이 쌓이면 구체적인 진로과 대학과 학과를 탐색한다.
아이와 함께 직업과 적성검사 등 진로에 관한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는 커리어넷에 접속해 본다. 초등학생은 주니어 커리어넷에서 진로 흥미 탐색을 할 수 있다. 이어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양한 학과를 살펴본다. 관심 있는 학과를 스스로 골라 읽게 하고, 입학 요강을 보여준다. 프린트해서 천천히 읽어보면 더 도움이 된다.

샤론코치 TIP

“아이들에겐 시각적인 자극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내 가고 싶은 대학을 가보는 것도 좋고, 학교 굿즈와 같은 기념품을 사서 방에 놓는 것도 동기부여가 돼요. 서울대 교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는 것도 좋아요.”

초중고 12년간 장기 레이스를 꾸준히 달리기 위해서는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구간별 공부법은 아이가 매 해마다 세워야 할 적절한 목표의 동기를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은 ‘학교가 재미있어요.’ 중학년은 ‘좋아하는 과목이 있어요.’ 고학년은 ‘심화 문제 풀었어요.’ 즉 초등학생 때는 공부 습관과 지적 호기심, 그리고 능력에 따른 선행학습과 제 학년 심화학습이 중요하다. 중학생은 ‘학교 성적 올A예요. 제 목표학교는 00예요’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고등학교 입시에 관심을 가진다는 증거다. 고교생이 됐을 때 ‘전교권 등수예요. 의대가 목표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긴 입시기간 동안 충실히 많은 준비를 했다는 뜻이다.

샤론코치 TIP

“10년이 넘는 장기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지므로 1~2년에 단기 목표를 세운다면 실천도 쉽고 결과도 볼 수 있어 기운이 날 것입니다. 긴장과 이완, 집중과 휴식은 모두 중요하므로 방학 때 단기 여행을 해도 좋습니다. 꿈이 있는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Chapter. 2

2단계. 선행버블과 자기주도학습 점검하기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수년간 선행학습을 해 온 초중생들은 정기적으로 ‘선행버블’과 자기주도학습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 선행버블은 상급 학년에 진도는 나갔으나 정작 그 학년의 심화 문제 등은 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대치동에서는 초중등 때 배운 수학개념을 다 잊어버려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 중등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꼼꼼히 공부해야 할 양을 속성으로 하기에 빈틈이 생겨서다. 학원에서 진도는 나갔으나 학교에서 평가를 받지 않았기에 진짜 실력을 확인할 수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니 피로도 또한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기 학년 공부를 점검해야 한다. 쉬운 문제 뿐 아니라 어려운 문제까지 모두 맞춰야 한다. 중학생부터 선행보다는 학교 내신 성적이 더 중요하다. 학교에서 우등생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는 공부 편식을 보완하는 데는 계획표가 유용하다. 자기주도 학습의 첫 시작 역시 주간 계획표다. 주간계획표는 아이와 함께 A4용지에 요일별로 해야할 일을 적어 놓는 것으로 학교와 학원 시간표를 채워놓고 숙제와 복습 시간도 확보한다. 학원 시간표에는 학원 이름과 수업 시간, 전화번호까지 써넣는다. 궁금한 것을 고민하는 스스로 학습 시간도 1시간 정도 있어야 한다.
또한 작은 수첩에 날짜별로 무엇을 할 지 계획한 자기주도학습 목록이 있어야 한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목록별로 체크하고 못한 부분은 주말에 마무리한다.

샤론코치 TIP

“계획표에는 운동을 하거나 OTT영상을 보는 등 여가 시간도 있어야 엄마 몰래 숨어서 핸드폰 보는 일이 없어집니다. 처음 계획표를 실천하는 시기에는 엄마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응원성 글은 힘이 되고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꾸준함은 습관을 만드는 원동력임을 기억하세요.”

Chapter. 3

3단계. 최상위 의대 입시를 위한 멘탈 관리법

의대 입시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 의대와 의전 모집 인원은 4,567명, 수능 응시 인원을 대략 50만 명으로 잡으면 상위 1% 안에 들어가야 한다. 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은 최상위권이어야 한다. 명문 의대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내 활동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그렇다고 초중등 학생이 고3이 치르는 수능을 미리 연습할 필요는 없다. 2028학년도에 바뀌는 입시 전형도 숙지해야 한다.

장기간 입시 레이스를 현명하게 달리는 방법은 공부 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공부하다 지칠 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머리를 쉬게 하고 공부 의욕을 높인다. 자투리 시간에 읽는 꾸준한 독서가 의대 합격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사실 의대 입시만을 위한 특별한 준비는 없다. 현실적으로 의대 입시를 성공하기 위한 가장 정통적인 방법은 상위 1%의 공부 실력을 쌓는 것이다.

이처럼 의사가 되고 싶다면 강력한 동기를 갖고 장시간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직업인 의대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mmi 면접에서는 공감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배려심과 신뢰성을 평가한다. 평소 의학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는 사고력을 키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샤론코치 TIP

“꿈이 있는 아이는 사춘기를 잘 이겨내곤 합니다. 강력한 동기부여는 최고의 실력을 이끌어내죠. 대입을 앞둔 중간 목표인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선발형 고교에 관심이 있다면 사춘기에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 입시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전국에서 의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고등학교의 정보를 살펴보세요. 외대부고와 전주 상산고 같은 전국 모집 자사고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광역단위 모집 자사고인 휘문고와 중동고, 대치동과 목동의 일반고인  숙명여고와 강서고 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대구 수성구에 있는 경신고, 능인고, 경북고도 의대를 많이 보내는 학교이고요. 이 통계를 본다면 자사고와 일반고에서 의대를 많이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학생의 중학교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해 보세요. 선발형 고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 보세요. 일반고에 진학해서 내신 최상위권과 수능 1등을 받을 수 있는 로드맵도 만들어보세요. 의대 입시, 초등 고학년부터 차근하게 진행하시면 합격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Box Article.

공부 정서 최대 난관, 사춘기 극복하기

장기간 공부레이스에 필요한 공부정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사춘기다. 초등 고학년부터 길게는 고등학생 시기까지 찾아오는 사춘기에는 아무리 좋은 공부법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를 최대한 짧고 탈 없이 넘겨야 공부에 미치는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사춘기 학습법
사춘기에는 전체적인 학습 시간은 줄이고 수학, 영어 등 한두 개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들도 사춘기 전후로는 학습량이 달라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춘기가 끝나야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 잠이 많아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 집중력은 저하된다. 아이의 눈빛이 변하고 말수가 적어지면 사춘기가 시작된다는 신호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기간도 정해져 있다. 이 시기에는 최소한 필수적인 수학, 영어 학원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샤론코치 TIP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 사춘기가 빨리 끝납니다. 아이에게 집이 편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그리고 최대한 간섭을 하지 마세요. 말을 시키면 응대해주고, 외모에도 관심이 커지니까 여드름 치료도 해주면 좋아합니다.”

거짓말 극복팁
사춘기의 아이들은 학원 숙제나 학교 성적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 나기도 한다. 부모는 크게 놀라거나 걱정한다. 처음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심하게 야단을 쳐서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보다는 아이가 거짓말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대처다. 학원 숙제가 하기 싫어서 안 했는데 엄마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안 했다고 말할 아이는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숙제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물어보고 넘어가지 말고, 숙제를 직접 확인하면 거짓말할 상황 자체가 차단된다. 엄마가 매일 숙제를 체크하는 가정의 아이는 곧 들통 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샤론코치 TIP

“아이가 감당하기에 숙제가 너무 많아서 답을 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엄마가 도와주세요. 2시간 안에 끝내고 쉴 수 있는 양이 적절합니다. 숙제를 빨리 끝내면 자유 시간이 길어지는 보상을 주어도 좋습니다. 긴 여정의 입시를 응원하면서 걸어가세요.”

스마트폰 이용팁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요령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유혹은 어른도 참기 힘들다. 몇 초짜리 영상을 몇 시간 동안 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에게 충분히 이유를 설명하고, 핸드폰 사용 규칙에 합의한다. 첫째, 공부 시간과 수면 시간은 거실에 반납해 충전한다 둘째, 한 달에 두 번 비밀 번호를 풀고 유해 앱이나 불법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지 엄마와 확인한다. 셋째, 나와 타인의 개인 정보와 신체 사진 등 공유하거나 유출하면 안 되는 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등이다.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기 위해 쇼핑이나 SNS보다는 자녀의 관심사나 진로에 유익한 채널을 부모가 추천하고 공유하면 좋다.

샤론코치 TIP

“스마트폰 규칙에 익숙해지는 데는 적어도 2주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구입 시기를 기말고사 직후 방학 때로 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시기는 학교 수업도 자율학습이 많고 학원도 휴강이 많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함께 하는 시간도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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